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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

by irunaru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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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포켓몬독침붕과 함께 포켓몬스터 1, 2세대에서 초반에 볼 수 있는 벌레 포켓몬. 모티브는 나비, 그 중에서도 캐터피는 호랑나비 애벌레, 버터플은 배추흰나비 성충이다. 참고로 진화 전 캐터피는 아래에서도 나와있듯이 호랑나비 애벌레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정작 그 호랑나비가 모티브가 된 뷰티플라이는 3세대에서 튀어나오며 뷰티플라이의 진화 전인 실쿤은 아무리 봐도 나방류의 고치 형상을 하고 있다. 그 실쿤의 진화 전인 개무소는 모티브가 누에다.


캐터피는 호랑나비 애벌레처럼 생겼는데 버터플은 배추흰나비라는 점이 좀 웃긴 점일지 모르지만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예컨대 아르마딜로가 천산갑이 되는 건 그나마 덜 기묘한 거고 송충이가 번데기를 거쳐 말벌이 되는 바로 옆동네도 있고, 빨판상어가 문어가 된다든가, 진주조개가 심해어나 뱀장어가 된다든가, 투구게가 삼엽충이 된다든가 하는 식의 억지스러운 진화표본이 몇 존재한다. 애초에 포켓몬스터의 진화는 진화생물학의 진화가 아닌 곤충의 변태(變態)와 같은 개념이며, 생물학적인 진화는 7세대에 추가된 리전 폼과 9세대에 추가된 수렴진화 쪽이다.


진화 전인 캐터피의 모티브가 된 호랑나비 애벌레는 머리 부분에 처럼 보이는 커다란 무늬가 있는데, 천적을 위협하기 위한 가짜 눈으로 캐터피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한다. 독침붕과 나란히 등장하는 것은 무하마드 알리의 어록 중 하나,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를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진화가 매우 빨라 이후 시리즈에서도 초반에 얻는 벌레 포켓몬은 종족값이 낮은 대신 일찍 진화한다는 전통이 생겼는데 5세대의 두르보마디네돌살이 등 초반에 얻을 수 있지만 늦게 진화하며 종족값도 준수한 벌레 포켓몬이 등장하면서 깨졌다.

적/녹/청에서 파이리를 골랐을 때, 혹은 스타팅이 피카츄로 고정되는 피카츄 버전에서는 첫 번째 체육관이 바위 타입이라, 스타팅으로 뚫기 힘들었기 때문에 염동력[3]으로 웅이를 바르기 위한 필수 포켓몬이었다. 비자속이지만 꼬마돌과 롱스톤의 특방이 이뭐병 수준이고 바위 타입 자속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볍게 돌파 가능. 그러나 리메이크인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는 롱스톤이 암석봉인을 사용하고 파이리에게 메탈클로가 생긴 데다가 웅이 격파를 위해 망키를 잡을 수 있게 되었기에굳이 키울 필요는 없어졌다.


암컷과 수컷의 차이는 뒷날개의 무늬로 확인 가능하다. 뒷날개에 검은 점이 있으면 암컷, 없으면 수컷이다. 위의 일러스트는 수컷이고 무빙 도트는 암컷이다. 또한 뷰티플라이와 독케일과는 묘한 법칙을 가지고 있는데, 5세대를 제외하면 버터플이 지역 도감에 등장하면 뷰티플라이와 독케일은 그 지방 도감에 등장하지 못하고, 등장하지 못하면 뷰티플라이와 독케일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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